FAQ

  • 변을 볼 때 아프지는 않은데 선홍색피가 나오고 살점이 밀려나옵니다.

    치핵으로 생각됩니다. 치핵의 초기 증상은 출혈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항문 밖으로 치핵이 밀려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배변 후 변기속이나 휴지에 선홍색의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물총 쏘듯이 쭉 뻗어 나오는 경우는 치핵 중에서도 내치핵이 제일 많습니다. 배변 시 밀려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 2도 치핵, 손으로 밀어 넣는 경우는 3도 치핵이며 4도 치핵은 밀려 나온 후 들어가지 않고 부어올라 통증이 심하게 됩니다. 수술은 3도 이상인 경우 적응이 되며 2도 치핵인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하고 초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온수좌욕을 권합니다. 항문출혈의 대부분은 치질이지만 대장직장암, 염증성장질환, 대장용종 등의 병변에서도 출혈이 있으므로 대장항문전문의의 진료와 대장내시경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직장탈과 치핵은 어떻게 다른가요?

    내치핵이 심해지면 치핵 조직과 그 조직을 덮고 있는 직장 점막이 늘어나서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게되며 흔히 얘기하는 국화빵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직장탈은 점막뿐만 아니라 직장 벽의 근육층을 포함한 전층이 뒤집혀서 빠져 나오기 때문에 동심원을 그리는 주름살이 보입니다( “밑이 빠져 나온다”는 말은 직장탈을 뜻함). 직장탈은 심하면 항문 괄약근이 약해지거나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이 늘어나서 변실금이 올 수 있습니다.
  • 직장탈의 치료는 수술밖에 없나요?

     네, 변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를 하여 변실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낸 후 그 원인을 교정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택하면 되지만 신경 손상 등으로 인한 변실금은 수술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괄약근이나 신경 손상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후 6~12개월 후에 배변 조절기능 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 항문이 간지럽고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납니다.

    항문이 가려운 것을 항문 소양증이라 하며 소양증의 원인은 항문이나 하부직장에 질환이 있어 발생하는 이차성 소양증과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성 혹은 특발성 소양증이 있습니다. 이차성 소양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질입니다.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콘딜로마와 같은 성병이나 하부 직장암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양증의 치료는 쉽지 않으며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나 오래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가 힘들어 집니다. 비누와 같은 화학 물질로 씻는 것은 좋지 않으며 팬티는 가급적 면으로 된 것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배변 후에는 물로 씻고 드라이어 등으로 잘 말려 주도록 합니다. 피해야 되는 음식물은 커피, 우유, 치즈, 버터, 매운 음식, 강한 조미료, 오렌지, 귤, 탄산음료, 포도주, 맥주, 토마토 케챱 등이며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와 같은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항문에 좁쌀만한 혹이 여러 개가 만져지고 가렵기도 합니다.

    항문 콘딜로마(곤지름)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Human Papilloma Viruses(HPV)에 의해 생기며, 주로 성 접촉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항문 성행위를 즐기는 남성 동성연애자에게 잘 발생하지만, 콘딜로마가 있는 파트너와 성행위를 할 때에도 옮을 수 있습니다. 또 콘딜로마 환자가 사용한 수건으로도 옮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접촉 후 1-6개월 후에 발생하며 증상은 버섯모양으로 자라는 혹이 있으며 부드럽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납니다. 모양은 매우 다양한데 사마귀 모양으로 생기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아무 증상 없이 출혈이나 분비물만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레이져 수술, 전기소작술, 절제술로 치료합니다. 
  • 변을 볼 때 찢어지는 통증이 있고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옵니다.

    치열의 증상은 배변 시 찢어지는 통증과 항문 출혈입니다. 치열을 급성과 만성으로 구별하며 급성기에는 특수약물치료(니페디핀 연고 등) 및 식이섬유소를 복용하여 증상의 호전을 도모할 수 있으나 만성 치열인 경우 이러한 약물치료로 일시적으로 증상의 호전이 있으나 대개 재발되므로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은 내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해주는 방식으로 항문을 넓게 하여 통증과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으며 수술 시간도 5분 미만입니다.
  • 며칠 전 과음을 했는데 항문주위에 콩알만한 멍울이 생겼어요.

    혈전성 외치핵으로 보입니다. 혈전성 외치핵은 항문 주위의 작은 혈관 내에 피가 응고되어 발생하며 배변 시 무리한 힘을 주는 경우에는 외치정맥의 하나가 파열되어 혈액이 피하조직으로 유출된 후 응고되어 팽팽한 통증성 덩어리가 생깁니다. 통증은 지속적이며 배변 시 혹은 앉을 때 더 심해지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저절로 녹아서 통증이나 덩어리가 소실되며 가끔은 늘어진 피부모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때로 혈종이 파열되어 피가 나거나 감염이 되어 치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온수 좌욕과 약물투여로 치료가 될 수도 있으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으로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결혼 전 부터 치질이 있다가 임신중에 심해졌어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임신이 진행되면서 골반부위 및 하지의 혈액순환장애와 혈액양의 증가, 조직의 약화는 없던 치핵의 발생이나 기존 치핵의 악화를 초래합니다. 분만 시 과도한 힘을 주는 것도 치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없던 치핵이 생기는 경우 출산과 더불어 서서히 치핵의 증세가 좋아지나 기존의 치핵이 있은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됩니다. 출산 시 치핵이 탈출되어 간혹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는 바로 수술을 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출산 3개월경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중 치핵은 가능한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만 아주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도 심한 치핵은 수술을 하게 되는데 척추마취를 하고 옆으로 누운 상태로 치핵 수술을 합니다. 치핵 수술이나 척추마취 모두 태아나 산모에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단지 이런 수술이라는 스트레스가 조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연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여 통증에 의한 스트레스가 더 문제가 된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치질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통증이 심한가요?

    치질 수술 시간은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환자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그보다 덜 걸릴 수도 혹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한 날로부터 2일 째에 퇴원 가능합니다. 수술 방법과 기구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 비하여 수술 후 통증은 덜하지만, 무통기를 달면 통증을 더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